화순오성초, 공동학구제도 시행 후 입학생수 2배 증가
화순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1월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해소하고, 학교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통학구역을 조정하여 확정, 고시하였다. 이에 따라
화순읍의 여러 곳이 공동 학구로 편성되어 주소지에 따라 두 개의 학교 중에서 한 학교를 선택하여 자녀를 입학시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자녀의 학교 선택이라는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겠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입학생수가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는 부담스러운
제도라고도 할 수 있겠다.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조영래)는 지난 3월 2일 남학생 15명과 여학생 19명, 총
34명에 대한 입학식을 가졌다. 공동학구제도가 시행되기 전이었다면 2017년 12월 기준으로 18명이 입학해 1학년은 한 학급으로 편성될
예정이었지만 공동학구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화순오성초등학교를 선택하였고, 두 학급으로 편성된 34명의 신입생들이 재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축하
속에 입학식을 치룬 것이다. 그리고 여느 학교 입학식과는 다르게 화순오성초등학교는 입학식에 동문회에서 참여를 하고 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화순오성초등학교 동문 선배들도 함께 참석하여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였다.
이날 공동학구에서 화순오성초등학교로 딸을
입학시킨 한 학부모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사실 다른 학교와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규모가 더 크고 역사도 더 있는 다른 학교로
입학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이 학교가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다양한 교육을 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학교 수영장에서 6년 동안 수영도 배울
수 있고,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열심히 교육시킨다고 소문이 나서 이 학교로 보내게 되었다.”라고 답하였다.
입학식에
참여한 화순오성초등학교 제31회 동창회 조학현 회장은 “후배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갈수록 학생 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도 입학생 수가 늘어나서 기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소중한 후배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뛰어놀기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각자 꿈을
이뤄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축하 선물로 신입생 34명 각각에게 책을 사서 볼 수 있는 문화상품권 2 만원 권을
전달하였다.
화순오성초등학교는 전체 12학급(184명)의 학생들에게 장애이해를 위한 통합교육활동 전개, 인문 고전
읽기, 독서․토론수업, 방과후수업 없는 수요일에 행복 놀이터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많은 교육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