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교육신문] 2. 반려견 이젠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서울환일고 이태호 컬럼
[월간교육신문] 2. 반려견 이젠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서울환일고 이태호 컬럼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출신 ‘토리’를 입양하면서 유기견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동물보호와 관련된 대통령의 관심이 반영된 부분도 있고 퍼스트도그가 유기견이라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기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켜 주었다.
태어날 때부터 정들여 키운 강아지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 커서 유기되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유기견을 입양한다는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또한 유기견의 경우 상처가 있다 보니 다른 정상적인 강아지보다 더욱 키우기가 어려워 또 다시 파양되는 경우가 많다
잘 기르던 강아지를 유기견이 되게 끔 만드는 상황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질병에 노출되어 병원비를 감당 할수 없는 경제적인 부분, 가족중 알레르기가 있어 건강상의 문제로 같은 공간을 사용할 수 없는 의료적인 부분, 분리불안· 사람을 무는 공격적인 행동, 배변 훈련 실패 등 행동학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다.
농림축산부가 집계한 유기견의 자료를 분석해 보면 연간 6만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하며 이 숫자는 전국의 유기동물보호소나 보호센터가 집계한 숫자인이며, 동물 보호단체들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유기견까지 포함하면 연간 10만마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유기견을 보면 왜 파양되었는지 쉽게 알수 있다. 대부분은 늙거나 병든 강아지가 많으며 정서적으로 불안한 강아지가 많다.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듯 강아지를 쉽게 고를 수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물건 사듯 쉽게 사고, 나이가 들면서 병이 나거나 사고로 불구가 되면 가족이라던 반려견을 쓰레기 처럼 내다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기견을 '고려장'하는 것으로, 반려견에게는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주는 주인의 '배신'인 셈이다.
유기견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쉽게 구매하는 부분도 있지만 강아지 공장처럼 대량으로 제품 찍어 내듯이 동물을 생산하는 공장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여진다. 국민의 의식 수준도 향상 되어야 하겠지만 독일처럼 유기견보호소에서만 반려견을 입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유기동물 문제 역시 정부, 학교, 공공기관 에서 서로 협력하면서 나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무분별한 입양과 무책임한 유기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고리를 끊기 위해 애완견 번식업이나 분양업 규제가 필요하며 국민들이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이제 강아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 월간교육신문 학생기자 서울 환일고 이태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