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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신흥고 멘토-멘티 동문장학회 ‘숲과 나무’10주년

 청주신흥고등학교(교장 장홍제) 멘토-멘티 동문 장학회 ‘숲과 나무’가 결성된 지 올해 3월로 10년을 맞이했다.

□ ‘숲과 나무’는 전국에서 드물게 졸업생들이 재학생들(신입생부터 3년간)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어 운영되고 있는 장학회다.

□ ‘숲과 나무’는 신흥고를 졸업한 동문들 중 뜻이 맞는 몇몇 동문들이 모교 후배들에게 의미 있는 배움의 기회를 주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논의하다 결성됐다.

□ 석준(1회, 석내과 원장)과 박연수(3회), 김민(5회. 순천향대 교수) 등의 동문이 주축으로 활동했다.

□ 이들은 2008년부터 재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적인 만남과 전화를 통해 멘티들에게 진로에 대한 조언을 하고 매년 신입생 10명에게 3년간 장학금(1인당 약 500여만원)을 전달했다.

□ 그간 멘토가 되어 도움을 준 이들은 고인이 된 석준 동문을 비롯 조길형 충주시장(1회), 정승규 변호사(1회), 정현석 건축사무소장(1회), 유승한(2회, 치과원장), 이영규(3회, 현 총동문회장), 이병천 서울대 교수(3회), 최석진 변호사(5회) 등 70여명에 달한다.

□ 한 동문이 10년 동안 3번 이상의 멘토가 되어 후원을 해 주고 있기도 하는 등 현재까지 ‘숲과 나무’가 전한 장학금은 약 5억원에 달한다.

□ ‘숲과 나무’ 김창성 회장(4회)은 “앞으로 10년이면 그간 배출한 멘티 장학생들이 새로운 멘토가 되어 후배들을 격려하고 지도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일회성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장학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멘티 9기로 올해 졸업한 박정언(38회) 학생은 “선배들의 높은 뜻이 더욱 빛나기를 바라며 앞으로 15년 후 자신도 기꺼이 멘토가 되어 참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신흥고는 올해에도 11기 멘티 장학생으로 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멘토들이 학교를 방문해 3월 2일 열리는 입학식에서 장학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 한편, 신흥고에 따르면 ‘숲과 나무’는 80명의 멘티 장학생을 배출하고 현재는 30명의 재학생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면학에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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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월간교육